제3회 (대한시니어탁구협회) 회장배 전국시니어탁구대회 개최
탁구를 통한 소통의 진수, 우리 사회 삶의 질 높여줄 것
개회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. 경기 도중 형식적인 행사로 동호인들의 ‘즐탁’을 방해하지 말자는 취지에서다. 대신 새로 영입된 부회장단과 진행 임원들이 경기 시작 전 간단한 인사를 전했고, 참가동호인들과 진행요원들이 모두 모인 기념 촬영으로 경쾌한 출발을 함께했다. 6월의 첫 날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에코파크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(대한시니어탁구협회) 회장배 전국시니어탁구대회.
(사)대한시니어탁구협회와 (사)이에리사휴먼스포츠가 공동으로 주최·주관한 이 대회는 ‘100세 시대 시니어들이 탁구를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며 삶의 질을 높이자’는 목적으로 지난 2022년 창설된 대회다. 첫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와 3회째 대회를 열었는데, 전국에서 480여 명의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. 탁구용품사 타그로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공단, 유엔아이메디컬 등 여러 후원사들도 힘을 보태 풍성한 현장을 연출했다.
국내 개최 시니어탁구대회는 (사)이에리사휴먼스포츠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회 동안 열었던 ‘에리사랑 시니어탁구대회’가 원조다.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지나면서 출범한 대한시니어탁구협회가 명맥을 이어받았는데, 이에리사휴먼스포츠의 이에리사 대표가 올해 초 대한시니어탁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틀이 좀 더 공고해졌다. 말하자면 이번 대회는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었던 ‘시니어대회’가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무대이기도 했던 셈이다.
이에리사 대한시니어탁구협회장은 “시니어대회는 단순한 개념의 노인체육과는 다르다. 백세시대에 시니어들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. 한 세대의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니어세대가 탁구를 통해서 소통하고,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큰 보람”이라고 말했다. “이런 현장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대회를 여는 기본 취지”라면서 “참가 선수들 한 분 한 분이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”고 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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